이것은 인스타그램 게시글 입니다. 이 글은 인스타그램 게시글의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게시글의 판매을 돕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디자인이 여러분의 관심을 끌고 여러분이 계정을 팔로우 하도록 독려하기 바랍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은 게시글을 보도록 설득당할 것 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이 계정을 팔로우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더 많이 이 계정을 팔로우 할수록 제가 관심을 더 받기 때문입니다. 즉 이것은 기쁨에 관한 것입니다. 좋은 게시글 디자인은 더 많은 구독자의 관심을 끌고 더 많은 기쁨을 안겨주는 디자인입니다. 이 글은 눈에 잘 띄는 사진처럼 여러분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도록 디자인된 것입니다. 이것은 피해자를 매혹하는 것이며, 여러분은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자유의지에 따라 이 글을 그만 읽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적은 여러분이 이 글을 읽게 만드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읽기를 멈춘다면 우리가 하라고 한 대로 한 것이고, 계속 읽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중구속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계속 읽을수록 여러분은 좋은 상업 디자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간단한 장치에 계속 걸려드는 것입니다. 그것은 속임수이며 이 디자인은 여러분을 속이는 동시에 속임수에 대해 설명하는 최악의 속임수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여기까지 읽었다면 여러분은 속은 것이지만 아마 이 문장을 읽기 전까지는 속았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 아름답거나 잊혀지지 않는 외관으로 여러분을 유혹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께 이것이 상품이고 상품은 소비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여러분은 소비자이며 이것이 좋은 상품임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계정의 이름을 특별한 글자로 써서 눈에 띄도록 하고 여러분이 이 글을 읽기 전에 그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어쨌든 그것을 팔로우하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제안하는 것은 게시글 디자인만으로 계정을 팔로우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도 모순인 게 여러분이 이 주장에 동의한다면 여러분은 이 글과 게시글의 내용도 마음에 들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이 이 글을 거스르도록 경고했습니다. 모순은 모순일 뿐입니다. 좋은 게시글 디자인은 여러분이 계정을 팔로우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여러분은 이것이 그저 게시글 디자인일 뿐이라는 것을 알기에 여러분이 이 계정을 팔로우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스타그램 게시글 입니다.
힙노시스가 디자인 한 XTC - Go2의 앨범커버를 패러디
당신은 앨범 커버를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없다고 대답 할 것 같다.
2018년에 나왔던 저스디스와 팔로알토의 합작 앨범 “4 the youth”가 나온 후 저스디스는 “앨범 커버에 있는 조형물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고 질문을 많이 받을 것 같았는데 사람들은 궁금해하지 않는다.” 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앨범 커버는 앨범 수록곡과 연결되어 앨범 전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앨범 서사에 중요한 부분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앨범의 얼굴이자 리스너가 가장 먼저 보게되는 앨범의 모습이기에 마케팅 영역에서 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혹은 만들고 싶은 앨범 수록곡의 이미지를 앨범 커버로 정한다. 앨범을 돌릴 때 앨범 커버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상상하는 것도 앨범을 소비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런 일에 재미를 느낀다면 지난 8일 시작한 “힙노시스 :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를 추천한다.
힙노시스는 영국 캐임브릿지 출신의 디자인 회사다. 초기 구성원들의 친구들이 핑크 플로이드 밴드를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앨범 커버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아 시작했다.
핑크 플로이드 2집의 앨범 커버는 밴드에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마주했을 이미지이고 그 외에도 수 많 훌륭한 앨범 아트들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 담아내고 싶었던 이미지가 무엇일지 생각하는 재미와 포토샵도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아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촬영에 사용했던 방법들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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