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양홍원과 릴러말즈의 합작 앨범 「L&B」가 발매됐다.
꽤나 재미있는 트랙들이 많았고 그 중에 특히 「와이셔츠를 다렸지」의 가사가 리스너들의 궁금증을 이끌은 것 같아서 가져오게 됐다.
바로 전에 올렸던 포스팅인 「오보에」 해석을 참고하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걸어가다 모르고 바지를 내렸지
너와 헤어져서 슬프지만 습관처럼 팬츠 새깅(힙합 바지)을 하고 다님
혼자서 와이셔츠를 다렸지
헤어져서 혼자 와이셔츠를 다려야 함 + 양홍원에 곡에서 와이셔츠는 ‘어른스러움’을 상징
=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성숙해지고 있지만, 너가 없어서 버티기 힘들다
보고 싶단 소리도 못하고 새 집에서 너를 기다렸지
양홍원 노래에서 ‘집’은 사랑을 의미, 다시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되서 널 기다리고 있음 + 양홍원은 실제로 집을 샀음
나도 알아 시간이 걸리겠지
지금인 것처럼 내 머리에
노란 지폐들이 양손에 있는데 눈물을 흘렸었지
너가 준 미움이 벌어준 지폐 - 0001(오보에) 가사 중
내 앞에 전부 다 새거
가져와 봐 센 거
우린 지저분해
못 치워 덧칠해서는
흔적이겠지 이건
…
억지로 날 더 태워서
연기로 가릴게
전 애인과 자신의 과거는 덮어도 지워지지 않는다.
더 크게 엇나가 더 큰 잘못을 저질러 과거를 덮겠다는 의미(smoke)와 과거를 잊은 척 연기(acting)하겠다는 의미가 둘 다 있다.
-탈 (오보에)
I’m on new rec
I make a 2nd mixtape (slomo)
겪었었던 아픔들을 목소리
몇 마디로 섞었지
이별의 아픔, ROLEX에서 언급한 친구의 죽음, 등
Shut the fuck up, bitch
너도 알고 있잖아
낮에는 관심 없지
이 시간에만 너를 원해
…
희미해져 밤이 되면 연기해야지
외로운 밤이 싫어서 여자를 만나면서 우울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마음에도 없는 여자를 사랑하는 척 (연기)하고 나서 연기처럼 사라진다.
-낮에(오보에)
몇 마디로 섞어
Shut the fuck up, bitch
너도 알고 있잖아
나 쟤네는 관심 없지
외로움에 방탕하게 살았어도 사랑은 관심도 없었고, 전 애인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음을 의미
'Technoirma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하온은 정말 친구를 잘못 만났는가? (0) | 2024.04.17 |
---|---|
양홍원 「citi+」에 담겨진 숨겨진 (0) | 2024.04.17 |
양홍원 「오보에」 해석과 리뷰 (1) | 2024.03.30 |
'순간의 극점'에 대해, The Poles (0) | 2024.03.26 |
김심야와 손대현 - moonshine 소개 (0) | 2024.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