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앨범을 내며 컴백한 김하온
근육질의 몸을 하고 욕을 뱉는 장발의 김하온의 모습에 수 많은 리스너들이 “역변, 흑화했다.”, “친구를 잘못 만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근데, 진짜로 친구를 잘못 만나서 일까? 정말 갑작스러운 변화일까?
과거 김하온은 명상 소년, 꿀벌 소년으로 컬트적 인기를 얻었다.
고등래퍼 우승 이후 큰 행보를 보여주지 않다가 쇼미더머니 9 미란이의 ‘achoo’라는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김하온은
기분이 안 좋은게 용납이 안 되는 위치
빌려 쓴 미소는 나에게 질려버렸다는 듯이 이따금씩 이자를 묻지
등의 가사를 쓰고 flex하는 가사를 적으며 심경의 변화를 나타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가사를 읽지 않았다.
김하온의 흑화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식케이의 레이블 ‘KC’ 합류 이후에 합작 앨범 ‘ALBUM ON THE WAY!’ 발매 이후 일것이다.
앨범 발매 이후,힙합플레이야와의 인터뷰에서
Q.
기존의 가사에 담던 내면의 평화와 같은 테마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A.
다 좋았는데,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 많이들어 갈 수밖에 없더라구요 평화랑 내가 싸움을 하고 있는거에요 그게 뭐에요? X발 평화롭잖아
라는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보여줬다.
앞서 말한 것 처럼, 김하온의 음악 스타일과 생각이 ‘갑자기 변했다.’라고 말하기 미안할 정도로 김하온은 여태까지 꾸준하게 생각의 변화를 언급해왔다.
물론, 저스디스가 여태까지 비난받고 있는 것 처럼 과거의 자신이 한 말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많은 리스너들에게 비난받을 수 밖에 없는 일이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도 ‘평화를 찾는 여정’에서 나온 결론, 혹은 컨셉질에 질린 음악인일 뿐이다.
그의 새로운 앨범 ‘HAONOAH’도 꽤 괜찮은 앨범이니
김하온의 새로운 출발과 행보를 응원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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